글로벌 빅3 양극활물질 제조 기업인 엘앤에프는 지난해 10월 122억원 규모 신공장 증설 투자를 완료, 지난 3월 말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양극활물질은 이차전지 4대 소재(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 분리막, 전해액) 중 원가 비중이 가장 높고, 이차전지 최종성능에도 큰 영향을 주는 소재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연간 판매량이 2014년 8,000톤, 2015년 9,000톤, 올해는 1만1,000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대형 배터리 시장 확대로 주력 제품인 니켈 코발트 망간계(NCM) 양극활물질 수요가 급증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최근 중국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기업에 NCM 양극활물질 공급 본격화로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중국 시장 진출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리튬이온 이차전지 제조국으로 부상했으며, ‘2025 제조업 활성화 계획’ 중 하나로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지정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및 신규 공장 풀가동으로 고객사 다각화 및 매출 증대를 이루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2~3년내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공급 비중을 대폭 늘리고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세계 리튬이온 전지 시장의 규모는 2014년 약 16조9,350억원에 달했으며, 2020년에는 약 41조 3,8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