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 모(42)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12일 영등포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500만원어치의 귀금속과 현금을 가지고 나오는 등 5월부터 7월까지 총 31회에 걸쳐 4,66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 씨는 중국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신길동과 대림동 일대에 빈집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 등으 이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면서 영등포 등지로 KTX를 타고 올라왔다가 빈집털이를 한 뒤 다시 버스 등을 타고 귀가하는 방식이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80여대를 분석, 이 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파악하고 청주의 주거지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올해 2월 절도 혐의로 2년형을 마치고 나온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다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