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STX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뷰티 브랜드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 들었다.
올 하반기 천연 샴푸·세제·세안제 등 각종 소비재의 개발 및 유통을 본격화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일 STX는 국내 화장품 제조회사 에코자임과 손잡고 뷰티 브랜드인 ‘라 에꼴러비스트’를 개발, 대표 상품인 ‘에코러브 샴푸’(사진)를 본격 시판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현대홈쇼핑에서 에코러브 샴푸의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G마켓, 옥션 등의 오픈마켓으로 판매망을 넓혔으며 최근 SSG 청담점·동화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을 완료했다. 가격은 500㎖ 기준 1만8,000원으로, 고품질 천연 삼푸의 특성을 앞세워 향후 백화점 등 프리미엄 시장 위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에코러브 샴푸는 STX의 신규 사업부가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첫 소비재 브랜드다. STX는 지난 2014년 말 신규 사업부를 신설하고 자사의 폭넓은 네크워크를 활용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왔다. 지난해 두바이, 이란 등지의 까르푸 매장에서 의류 및 잡화 제품을 선보이며 일반 소비재 개발 경험을 쌓은 데 이어 올 초 ‘천연’을 콘셉트로 삼은 뷰티 브랜드 사업에 본격 가세했다.
STX는 샴푸 론칭에 이어 오는 9월 천연 세제도 선보인다. 하반기 내로는 트리트먼트도 출시한다. 향후 샴푸·세제뿐 아니라 세안제, 선크림 등 다양한 천연 소재의 아이템을 개발해 천연 제품 시장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TX 신규사업부 관계자는 “판로 개척 및 해외 수출에 경쟁력이 있는 STX와 생활용품 개발 전문기업인 에코자임의 상생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고 중국·동남아 등에서도 해외 지사를 활용해 현지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X가 선보인 에코러브 샴푸는 자연 유래 성분 98.5%를 담아 두피 진정, 보호 및 수분 공급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100% 천연계면활성제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고 사용감을 개선했다. 비타민C·비타민A가 풍부한 프랑스산 다마스크 장미꽃수를 25% 함유했으며 국제 유기농 인증 협회의 인증 성분인 카모마일, 아르간트리, 라벤더를 넣어 항산화 작용 및 미네랄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