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럭시노트7’ 뉴욕서 공개> 갤노트7 판매전부터 해외 곳곳 러브콜

이통사들 물량 확보 경쟁에

사은품 등 마케팅준비 분주

일부 액세서리 사전 시판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공식 판매도 되기 전부터 국제적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외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자국에서 이르면 오는 4~6일부터 사전 예약판매를 개시하겠다며 갤럭시노트7 물량을 확보하려고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고가의 주변기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비장의 마케팅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 액세서리를 사전 시판하고 나서는 업체까지 나오고 있다. 이통사들의 초도물량 주문과 액세사리 등 주변기기 업체들의 반응은 스마트폰 신제품의 흥행성을 점쳐볼 수 있는 가늠자라는 점에서 이 같은 러브콜은 삼성전자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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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자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에 돌입하기로 하고 예약주문을 하는 고객들에게는 현지가격으로 180달러(20만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밴드인 ‘기어핏2’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현지 대형 이통사인 AT&T나 버라이즌은 아직 구체적인 판촉계획을 내비치지는 않고 있으나 맞수들이 갤럭시노트7 사전판매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최소한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해당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익명을 요청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선 일부 대형 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에 대해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이후 나올 기어VR과 묶어 패키지 상품을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해외고객(이통사)들의 반응이 좋다”며 “물량을 경쟁사보다 더 달라고 재촉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업계 역시 신작 출시 소식을 반기고 있다. 또 다른 통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통신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돼 있는데 삼성전자나 애플이 신작을 내놓으면서 제한적이나마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며 “갤럭시노트7은 하반기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프리미엄폰인 만큼 8~9월 (이통사들의) 판매점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김창영기자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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