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90.74포인트(0.49%) 하락한 18,313.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하루 전보다 13.81포인트(0.64%) 낮은 2,157.0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47포인트(0.90%) 내린 5,137.73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개인 소득 지표 부진과 자동차 판매 약세 등으로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미국의 6월 개인소득은 0.2%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0.3%)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도 제한적이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6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치며 전년 대비로는 0.9% 올랐다. 물가는 4년여 동안 연준의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다. 낮은 물가는 유가 하락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안정적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 남은 기간 미 성장률을 견인할 주요 재료로 부상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이날 7월 자동차 판매가 시장 예상을 하회 한 데 따라 각각 4% 넘게 급락했다. 제약업체 화이자의 주가도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못해 2.47% 떨어졌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경제 지표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