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일본 방위백서, 강력한 불만과 굳건한 반대”

中 “일본 방위백서, 강력한 불만과 굳건한 반대”中 “일본 방위백서, 강력한 불만과 굳건한 반대”




중국 국방부가 일본이 공개한 ‘2016 방위백서’에 불쾌감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2일 중국 유력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에서 공개한 방위백서에 대해 “중국 군대에 적대감이 가득한 일본 방위백서에 강력한 불만과 굳건한 반대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중국은 방위백서에 포함된 “중국이 남중국해 국제법을 무시하고 고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등의 표현이 중국의 해양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중국 국방부는 “일본 방위백서의 중국 관련 내용이 과거의 오류를 수정하지 않았고 중국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군대 건설을 왜곡하고 남중국해·동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어지럽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방위백서는 중국군에 대한 적대감이 가득하고 중국과 이웃국가 관계를 이간질시키는 내용이 포함돼 국제사회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일본이 남중국해의 물을 흐려 그 속에서 물고기를 낚으려 하고 있다”며 “일본은 남중국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면서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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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역사적, 법리적 근거가 충분함에도 일본이 군사적 도발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이 백서를 통해 ‘중국군이 댜오위다오 일대에서 군사력 강화했다’는 등 근거없는 지적을 하고 있다”며 “일본이야말로 위험을 조장하는 규칙의 파괴자”라고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우 대변인은 “일본의 모든 행동은 군사·안보정책 역량 강화, 군비 증강, 나아가 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술수”라며 “이러한 행보를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역사를 반성하고 사실을 존중하며 중국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과 국제관계를 이간질 시키는 행위, 국제사회를 기만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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