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경희 이대 총장 “단과대 설립 취소, 농성 풀어달라”

농성 학생 “구성원들과 의견취합, 곧 입장 발표”

최경희(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라이프 단과대 설립을 취소한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최경희(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라이프 단과대 설립을 취소한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이화여자대학교가 학내 구성원들의 강한 반발을 받은 미래라이프 단과대 설립을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이 취소됨에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등 이를 두고 증폭된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는 교직원·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과 많은 논의를 거쳐 더 좋은 교육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총장은 학생들에게 “미래라이프 단과대 설립을 취소한 만큼 본관 점거를 풀어 달라”며 “학생들도 약속한 것처럼 이제 점거를 풀고 진지한 대화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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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교육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인 미래라이프 단과대 설립을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며 지난달 28일부터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왔다. 이어 일부 졸업생들과 교수들도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연이어 발표하는 등 학내 갈등이 불거져 왔었다.

농성 학생 측은 “설립 취소를 결정했다고 해서 당장 농성을 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조만간 향후 일정과 입장을 공식발표 하겠다”고 전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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