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리 우편번호 본격 시행…기존 6자리 쓰면 '추가요금'

8월부터 기존의 6자리 우편번호를 쓰면 추가 요금을 물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3일 “8월부터 5자리 새 우편번호 대신 6자리 우편번호를 쓰면 추가비용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일 5자리 새 우편번호가 도입됐고 이용자에게 새 우편번호를 홍보하기 위한 유예기간이 지난 7월 31일에 끝났다. 따라서 1일부터는 기존 6자리 우편번호를 사용한 우편물에 ‘규격 외 우편요금’이 적용돼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규격 외 요금은 중량에 따라 달라진다. 40g짜리 규격 우편물을 보낼 때 320원이 들지만 규격 외 우편물로 분류되면 70원이 추가된 390원을 내야 한다.



우본 관계자는 “다량우편물을 보내는 고객 등에게 5자리 우편번호 사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우체국 창구를 찾은 개인 고객이 6자리 우편번호를 기재했을 경우에는 5자리로 변경하도록 안내해 규격 외 추가 요금을 내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체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혼선이 없도록 관련 안내문을 전국 우체통에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안내문을 읽지 못하고 6자리 우편번호를 적은 우편물을 우체통에 넣으면 이 우편물은 원칙적으로 발송지로 반환된다. 만약 우편물에 발송지가 없는 경우에는 받는 사람에게 배달돼 수취인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한편, 우본은 “조사 결과 우편물 100통 중 96통은 5자리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