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외국 금융, 보안 기업과 손 잡고 유럽의 모바일 보안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인다.
우선 삼성SDS는 3일 삼성전자와 함께 영국 거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Barclays)의 디지털 은행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삼성SDS의 생체 인증 모바일 인증 솔루션인 파이도(FIDO)를 적용해 바클레이즈의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이날 삼성SDS는 유럽 최대 금융 및 공공 보안 솔루션 업체인 독일 G&D와 모바일 인증 솔루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G&D의 금융 고객에게 삼성SDS의 모바일 생체 인증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 5월 삼성SDS는 세계 은행권의 금융솔루션 부문 강자인 인도 ‘엣지버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파이도를 공급하기 시작했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소 미국에 치우쳤던 외국 진출 범위를 이번에 유럽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SDS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간편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사용자 인증 수단으로 채택됐고, 미국 정부 및 싱가포르 국방과학연구소와 공급 계약을 맺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성SDS가 시장 진출 범위를 넓히는 것은 앞으로 모바일 보안 시장의 전망이 높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기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때 결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금융·증권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보안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리서치폭스와 마켓츠 앤 마켓츠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세계 모바일 보안시장 규모는 약 14억 달러였으며 오는 2019년에는 약 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더 많은 외국 선도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 글로벌 진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