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희비 엇갈린 갤노트7 부품주

홍채인식 등 핵심 기술 공급

코렌·서원인텍 주가 급등

범용기술 보유업체는 하락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부품업체들이 차별화된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채인식’ 등 핵심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는 반면 범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는 갤노트7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광학렌즈 업체 코렌은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른 8,350원에 장을 마쳤다. 코렌은 장 초반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한 채 한때 4.82%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거래량도 약 466만주로 전날의 14배 수준에 달했다. 또 방수아이템을 공급하는 서원인텍도 2.12% 상승했다. 고의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드웨어 사양이 더 상향되기보다는 제품의 편의성을 높이는 보완적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며 “범용적인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보다는 사용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부품 중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산이 가능한 종목군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메라렌즈나 무선충전·디스플레이 등의 기본 기능은 현재보다 현저한 업그레이드가 어렵기 때문에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번 신제품에는 홍채인식·삼성패스·방수방진·기어VR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홍채인식 카메라모듈 생산업체인 파트론(091700)이나 앞으로 갤럭시 시리즈의 업그레이드에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삼성전기(009150) 등에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기는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80% 이상 하락했지만 3·4분기부터 듀얼 카메라 공급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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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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