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영구에 따르면 광안2동주민센터 사회복지공무원인 배문경(36·여) 주무관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 28분께 관내 기초수급자인 A씨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았다.
문자 내용은 “가기 전에 감사했었단 말과…가기 전 통화할 사람도 없고 외로이 가겠네요. 고마웠습니다”였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다툰 후 평소에 처방받았던 우울증약 70알을 한 번에 복용한 상태였다.
휴일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다 문자를 확인한 배 주무관은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 말을 시켰고 배 주무관의 남편은 119에 구조요청신고를 했다.
다행히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 약물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배 주무관은 “사회복지공무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