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뉴 비즈니스 담대한 도전]제이에스티나, 주얼리 넘어 라이프스타일까지...글로벌 패션 그룹으로 빛나다

브릿지 주얼리 시장 리더로

핸드백·화장품도 성공가도

패션+문화 융합 한류마케팅

중국·동남아시장 진출 박차

제이에스티나 모델 김연아 선수가 제이에스티나 귀걸이와 목걸이, 시계 등을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제이에스티나제이에스티나 모델 김연아 선수가 제이에스티나 귀걸이와 목걸이, 시계 등을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제이에스티나




시계 브랜드로 시작해 올해 창립 28주년을 맞이한 제이에스티나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주얼리와 핸드백,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비즈니스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착실히 쌓아올리고 있는 제이에스티나는 올해 로만손에서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을 변경한 것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1988년 손목시계 브랜드 ‘로만손(ROMANSON)’ 론칭을 시작으로 중동시장으로 수출을 개시한 제이에스티나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연간 2,500만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글로벌 시계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여왔다. 하지만 위기가 닥쳐왔다. 1990년대 후반 이후 해외 유명 브랜드와 중국의 저가시계가 국내에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시계 산업은 브랜드 파워에서는 명품브랜드에, 가격에서는 중국산 저가 시계에 시장을 내줘야 했다. 이뿐만 아니라 휴대폰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이중고로 많은 기업들이 도산위기에 몰리게 됐다. 제이에스티나 또한 2002년까지 약 3년 동안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창업 이후 10여 년간 사업기반이었던 시계 이외에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가장 먼저 선택한 시장은 주얼리 사업이었다. 시계를 만들어 온 섬세한 기술력을 활용해 2003년 론칭한 제이에스티나는 당시 예물 중심의 파인 주얼리와 저가의 코스튬 주얼리만이 존재했던 상황에서 ‘브릿지 주얼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탄생시켰다. 합리적인 가격에 골드와 실버를 사용한 트렌디한 제품을 내세운 제이에스티나의 성공으로 다양한 유사 콘셉트의 브랜드들이 생겨났다.


브릿지 주얼리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제이에스티나는 2011년 핸드백 카테고리를 론칭해 또 한 번의 도전을 감행했다.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은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완판 행진을 벌였으며 론칭 1년 차인 2012년부터 주요 백화점에서 입점 요청이 이어졌다. 2014년에는 하이 테이스트 패션 주얼리 브랜드를 슬로건으로 신규 브랜드인 제이에스티나 레드를 만들었다. 제이에스티나 레드는 주얼리를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제이에스티나 레드 뷰티로 화장품 시장에도 뛰어들어 감각적인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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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의 과감한 모델 마케팅은 언제나 업계의 이슈였다. 핸드백을 론칭하면서 미국 언론 재벌인 허스트가문의 상속녀 리디아허스트를 모델로 기용하고 한국과 아시아, 세계를 뒤흔든 리얼 프린세스인 소녀시대와 함께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여성만 주얼리 모델로 쓴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한류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김수현에 이어 2013년에는 헐리우드 스타 자매인 다코타 패닝과 엘르 패닝을 동시에 기용하며 큰 이슈를 터뜨렸다.

주얼리와 핸드백의 견조한 성장세 그리고 화장품의 성공적인 론칭을 바탕으로 종합 패션기업의 모양을 갖춘 제이에스티나는 이제 세계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핸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해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앞서 ‘주군의 태양’ 등에서 제품을 간접 노출했던 제이에스티나는 드라마의 인기와 제품력에 힘입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공항 면세점 위주로 매장을 확대해 온 제이에스티나는 2014년 7월 상하이 푸동 공항 선라이즈 면세점 오픈에 이어 10월 북경수도공항 선라이즈 면세점 내 부티크 매장, 2015년 중국 마카오공항 신라 면세점, 중국 해구메이란 공항 해남 면세점에 차례로 입점했다. 면세점 위주의 진출에서 한 걸음 나아가 2015년 2월 상하이 뉴 월드 다이마루 백화점에 시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도 중국 무석상업따샤 백화점과 홍콩 프리미엄 편집숍 i.t. 샤틴점에 입점하는 등 중화권 시장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시장으로 태국을 선택, 푸켓 공항 면세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제이에스티나 측은 “패션과 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는 비전을 갖고 세계 어디를 여행해도 제이에스티나 제품을 착용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10년 뒤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패션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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