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풍년 맞은 IPO, 증시 활력소로

공모주 양호한 성과로 투자자 관심

증시에 자금유입 마중물 역할 톡톡

상장기업 늘며 거래량·대금도 증가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상장 기업 수 증가로 풍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주식 시장의 활력을 보여 주는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뿐만 아니라 박스권에 지친 국내 증시에 자금 유입의 물꼬를 터주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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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유가 및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코넥스·스팩합병 제외)은 총 30곳에 달한다. 이미 상반기에만 20개 업체가 상장하며 지난 2011년 상반기(35개)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상장 수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도 9개 업체가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올 들어 IPO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크리스탈신소재·한솔씨앤피 등 2곳이 상장한 1월 9억7,919주를 기록했던 일 거래량은 2월 8억8,268만주로 잠시 주춤했다가 3월 9억5,102만주, 4월 10억7,167만주, 5월12억993만주, 6월 14억5,193만주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7조원대에서 9조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올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기업(72곳)이 상장했던 지난해 하반기를 이미 뛰어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중에 가장 많은 일평균 거래량을 기록했던 때는 10월 14억989만주다. 김성태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장은 “기업이 신상품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처럼 주식시장에서 IPO는 시장 전체의 볼륨을 키우고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상반기 공모주 투자가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면서 IPO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시로 돌리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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