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귈렌에 "쿠데타 지시 혐의"…터키 법원 체포영장 발부

터키 법원이 지난달 15일 발발한 군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돼온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 이스탄불 법원이 쿠데타 지시 혐의로 귈렌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영장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암살 기도, 군 총사령관 납치, 의사당 폭격, 민간인과 경찰 살해 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통신은 법원의 이번 조치가 귈렌을 터키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영장 발부는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터키가 미국에 귈렌의 공식 송환요청서를 제출할 때 필요한 요건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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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귈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터키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귈렌과 연계된 것으로 밝혀진 기업은 터키 정부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민간 분야에서 귈렌 지지자 척결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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