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거물 아마' 성은정 "내가 차세대 골프여제"

US 주니어·여자아마 첫 2관왕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 취하는 성은정.   /사진=USGA 홈페이지 캡처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 취하는 성은정.  /사진=USGA 홈페이지 캡처




‘거물 아마추어’ 성은정(17·영파여고)이 미국 아마추어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성은정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필드의 롤링그린 골프장(파71·6,259야드)에서 열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US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른 결승에서 성은정은 비르지니아 엘레나 카르타(이탈리아)를 1홀 차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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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성은정은 미국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US 여자주니어와 US 여자아마선수권을 제패하는 대기록까지 이뤄냈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1998년 박지은(37) 이후 18년 만에 연령 제한이 없는 US 여자아마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세계 아마추어 여자골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성은정은 이 대회 결승 진출로 내년 US 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냈고 우승 특전으로 ANA 인스퍼레이션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주요 메이저대회에 나갈 자격을 확보했다. 성은정은 올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최종일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연장전 끝에 오지현(20·KB금융그룹)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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