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韓전통예술 공연팀, 佛거리예술축제 홀리러 간다

서울문화재단, 거리예술단체 모다트·연희컴퍼니 유희 2곳 축제 참가 지원

30년 전통 오리악 국제거리극 축제, 17회째 스트라스부르그 축제서 ‘새롭게 한국적인 공연’ 선보일 계획

한국 거리예술단체 두 팀이 프랑스 대표 거리예술축제에 참가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리 전통 예술을 유럽에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국내 거리예술단체인 ‘모다트’와 ‘연희컴퍼니 유희’ 두 개 팀이 오는 8월 중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스트라스부르그 거리예술축제’(12~14일)와 ‘오리악 국제거리극 축제’(7~20일)에 참가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오리악 국제 거리극 축제는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프랑스 대표 거리예술 축제로 20편 내외의 공식참가작과 400여 편의 비공식 참가작을 선보인다. 스트라스부르그 거리예술축제는 올해 17회째인 지역 대표 행사로, 다수의 거리예술가와 시민 자원 활동가가 참여한다.

모다트의 ‘감정공간’/사진=서울문화재단모다트의 ‘감정공간’/사진=서울문화재단


현대 예술(Modern Art)을 의미하는 모다트(Modart)는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몸짓을 찾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단체로, 이번에 2개 행사에 모두 참여한다. 모다트는 한국과 인도의 전통악기 연주 위에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몸짓을 풀어낸 ‘감정공간’을 공연한다. 젊은 예술가들이 한국적인 공연물을 만들기 위해 모인 연희컴퍼니 유희는 스트라스부르그 거리예술축제에서 ‘연희’라는 전통 장르를 현대적으로 창작한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유희노리’를 선보인다.

연희컴퍼니 유희의 ‘유희노리’/사진=서울문화재단연희컴퍼니 유희의 ‘유희노리’/사진=서울문화재단


이번 축제 참가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지정한 ‘2015~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인증 사업 중 하나인 ‘거리예술 작품 상호교류사업’으로 진행된다. 양국의 거리예술 작품을 각국 축제에서 교차로 발표하는 국제교류 사업으로, 프랑스 축제에서 국내 작품을 선보이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와 한국 축제에서 프랑스 작품을 공연하는 ‘한국 내 프랑스의 해’로 구성됐다.


올가을에는 ‘서울거리예술축제’(9월 28일~10월 2일 예정)를 통해 프랑스 거리예술가들의 공연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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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거리예술 분야 교류를 통해 그동안 해외 활동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국내 거리예술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최근 프랑스에서 판소리, 연극 등 국내 문화예술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전통예술이 접목된 거리예술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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