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치고 올라오는 中 스마트폰 '3인방'

화웨이·오포·비보 출하량 크게 늘려

3사 시장점유율 20.8%…삼성과 1.6%p차

중국 화웨이뿐 아니라 오포·비보 등 신흥 스마트폰 업체가 지난 2·4분기 출하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2·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오포와 비보가 이 기간에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6%, 80.2%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의 출하량 증가율은 8.4%였다.


이 3개 회사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20.8%를 기록해 처음으로 20%의 벽을 넘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1%보다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1위 삼성과 불과 1.6%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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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와 비보는 안방인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 치중하고 있다. 특히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해 틈새시장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포의 오프라인 매장은 중국에 20만개가 있다.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에 위협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삼성에 특허소송을 냈으며 지난주에는 삼성의 고위 임원을 빼간 사실이 보도됐다. 화웨이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056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IDC가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성장률을 3.1%로 추산한 것과 비교해보면 놀랄만한 수치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화웨이가 5년 안에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넘겨 세계 스마트폰 메이커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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