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CEO칼럼]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무한도전

영림비엔에이 박영임 대표

박영임 대표박영임 대표




그저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일단 신청만 해보자. 막연한 기대를 안고 시작했다. 경제사절단 신청 전 KOTRA가 주관한 안성시해외통산촉진단원으로 몽골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시장조사와 불확실한 바이어와의 거래를 위해 비용을 쓰는 것은 중소기업에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통상촉진단원의 기회는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촉진단 덕에 바이어와의 직접상담이 가능했다. 현지 시장조사가 없던 국가였지만 접촉은 어렵지 않게 이뤄졌다.


몽골서 돌아온 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마치 잘 맞춰진 퍼즐처럼 몽골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수 있게 됐고 그 기회를 잡기로 했다.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막상 대통령과 함께하는 경제사절단에 선정되고 나니 설렘과 부담감이 교차했다.

첫 신청, 첫 선정, 첫 참가 모든 것이 처음이었고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나 걱정은 잠시뿐, 선정과 동시에 모든 진행에 대한 자세한 절차는 KOTRA에 의해 물 흐르듯 연결됐다. 몽골 입국비자, 행사장 위치,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은 선정 전 사전간담회에서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변동사항이 있으면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e메일로 업데이트해주고 확인 여부나 추가 설명은 유선으로 대신해줬다. 의문점이나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전화로 친절하게 응대해줬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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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호텔에 투숙해 최상의 서비스를 받는 투숙객이 된 기분이랄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무래도 몽골에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의 사전홍보와 이에 따라 만나게 된 바이어들이다. 현지에서 자리 잡은 업체와의 만남이 순조롭게 이뤄졌고 언어나 환경, 시장 정보 역시 사전간담회에서 전달받아 편안하고 신속한 상담이 릴레이로 이어졌다.

과연 누가 한국의 중소기업을 알고 직접 찾아올까. 이는 모든 중소기업체의 고민이다. 기업에 명성은 이처럼 무척 중요하다. 연예인처럼 알려진 기업의 제품을 신뢰하고 믿음은 소비로 이어진다. 유명해지기까지는 천문학적인 금액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정상과 함께하는 경제사절단의 자격으로 직접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고객을 그저 맞이하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가 직접 찾아가 바이어를 발굴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고 그 기회를 이번 경제사절단 참가와 1대1 미팅을 통해 만들었다.

상담회에서 연 200만달러 이상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담부터 MOU까지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뤄낸 성과였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이 신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참으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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