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현대해상·메리츠證 코스피200지수 편입될듯"

NH투자증권 보고서

미래에셋·현대증권 대체 유력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상장 폐지되는 미래에셋증권(037620)과 현대증권(003450)의 코스피200지수 내 자리를 현대해상(001450)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005940)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200은 업종 내 시가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편입을 결정하며 만약 종목변화가 있을 경우 동일업종의 후보 순위에서 교체한다”며 “코스피200 금융업종의 예비순위는 현대해상과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이 상장 폐지될 경우 이들과 같은 산업군인 금융업에 속하며 현재 코스피200지수에 속한 종목 외에 시가총액이 크고 일정 유동성 기준을 충족하는 2개 종목이 편입된다. 현재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금융업 종목은 신한지주와 KB금융(105560) 등 총 17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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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을 대체할 종목은 11월 초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는 이번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의 사례처럼 합병, 포괄적 주식교환·이전 등으로 상장 폐지되는 경우 해당 종목의 주권 제출요구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개시일에 해당 종목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대증권은 지난 2일 ‘주식교환·이전 결정’ 공시를 통해 오는 11월7일부터 11월21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라고 이미 공시한 상태”라며 “새로운 종목은 11월7일 편입되며 어느 종목이 편입될지는 약 1주일 전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현대해상과 메리츠종금증권에 호재로 여겨진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등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파생·헤지전략 부장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수 편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일시적인 패시브 수급이 쏠리는 것이지 펀더멘털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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