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실장 "문화융합벨트로 콘텐츠 선순환 생태계 구축"

"결과물 적다? 인프라 조성 중"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평가해주세요.” 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cel·셀벤처단지)에서 개최한 제1차 셀미디어데이에서 윤태용(사진)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융합벨트의 결과물이 적다는 비판에 대해서다. 윤 실장은 “지난 1960~1970년대 산업화시대에 제조업 발전을 위해 수출입은행·무역투자진흥공사·신용보증기금 등을 만들었고 이런 물적 기반 아래에서 시장경제가 작동한 것”이라며 “이제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위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세부적으로 지난해 2월 문화창조융합센터(기획 담당) 개소, 지난해 12월 문화창조벤처단지(제작·사업화 담당) 개소, 올해 3월 문화창조아카데미(인력양성) 개소에 이어 K컬처밸리·K팝아레나·K익스피리언스가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윤 실장은 “융합벨트로 문화 콘텐츠의 아이디어가 개발·기획되고 소비·유통되는 선순환 생태계가 꾸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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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융합벨트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이날 언론을 상대로 첫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융합벨트의 인지도가 아직 낮고 이에 따라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참여가 적다는 이유에서다. 매달 한 번씩 미디어데이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셀벤처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을 강화해 현재 69억원인 투자유치 금액을 올해 말까지 2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반기업의 참여를 위해 벤처단지 기업 수준의 지원을 받는 셀멤버십의 숫자를 현재 175개에서 내년까지 400개로 2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청계천의 셀벤처단지가 보다 개방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벤처단지 앞마당이나 셀스테이지에서 예술 공연, 한식 체험, K팝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에 따른 중국에서의 한류 위축 가능성에 대해 윤 실장은 “건전한 협력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대응을 강조하며 “우선 민간 차원에서 협력하고 공적인 문제는 외교 차원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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