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중국서 영웅 대접받는 현지 방문 국회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당 안팎의 만류에도 8일 기어이 중국행을 강행했습니다. 국익에 반한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방중을 주도한 김영호 의원은 “마음이 무겁고 사명감도 굉장히 생겼다”면서 “양국 외교관계에서 도움이 되고자 가는 것”이라고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사드 관련 어떤 입장 찬반 입장도 내놓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벌써 중국은 관영 매체들을 동원해 이들의 방중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네요.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여러분은 이미 중국민의 영웅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자체의 주민세 인상이 최근 들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만 봐도 31개 시·군 가운데 25곳이 올 들어 일제히 주민세를 인상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중앙정부가 주민세 징수 실적을 기준으로 교부금을 증액하는 인센티브 때문이라네요. 중앙과 지자체의 명벽한 담합 아닙니까. 공정거래위원회는 혹시 주민세 인상 담합 혐의에 대해 조사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미국 나치당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섰네요. 나치당 당수인 로키 수헤이다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약 트럼프가 이긴다면 이는 백인 민족주의자들에게 진정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옹호했답니다. 미국 주류 정치권에 백인 민족주의의 씨를 뿌리기 쉽지 않지만 트럼프가 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이지요. 혹시 대선을 위해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나치당과 트럼프가 힘을 합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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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홍보대행업체와 대표 박 모 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박 씨는 이명박 정부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이 그를 통해 연임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네요. 전·현직 경영진과 산업은행장, 거기에 회계사와 건축사, 홍보사 관계자까지 비리가 까도까도 끝이 없네요. 차라리 회사 이름은 대우조선이 아니라 양파조선이라 바꾸는 게 어떨까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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