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대안없는 비판과 갈등,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다시 사드 배치 필요성 강조하며 야권 비판

“국가·국민 안위 문제는 정쟁 대상 될 수 없어”

새누리당에는 “서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며 반목하지 말아야” 화합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배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지켜낼 최소한의 방어 조치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안없이 비판과 갈등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것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려있는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그것을 이용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결국 국민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치권 일부에서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한다”며 야권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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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화합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와 화합을 이뤄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정치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며 반목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내 계파 간 갈등을 끝내고 이날 선출되는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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