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PB스타그램]양인철 신한금투 판교지점 PB팀장 "장기 고수익 추구한다면 신흥국 투자가 정답"

주식·사업으로 富 이룬 판교자산가

글로벌 헤지펀드 등 공격적 상품 추천



1,000여개의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기존 부촌과 다르게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신흥자산가들이 많다. 양인철(사진) 신한금융투자 판교지점 PB팀장은 “판교지역은 ‘카카오’처럼 주식 상장으로 돈을 번 주식자산가들이 많다”며 “어느 정도 리스크를 부담하지만 젊은층의 투자성향에 맞게 다소 공격적인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 신흥 자산가들에게 권하는 양 팀장의 포트폴리오에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투자가 포함돼 있다. 그는 “고성장 국가의 대표주식에 투자하면 장기적인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자녀의 증여수단으로도 활용하기 좋다”며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해당 지역의 펀드나 증권사가 알아서 분산 투자해주는 증권사 일임형 리밸런싱 상품도 선택할 만하다”고 권했다.


최근 양 팀장이 적극 추천하는 투자 상품은 글로벌 헤지펀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6월 10여개 글로벌 헤지펀드와 계약을 맺어 국내 고액자산가와 법인이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10여개 글로벌 헤지펀드 중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전략을 골라 조합한 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양 팀장은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고객들이 국내에 쏠린 포트폴리오의 해외 분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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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지역은 새롭게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의 법인영업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양 팀장의 전체 관리 자산(1,300억원)의 80%도 법인 고객이 차지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법인 고객들은 예·적금 비중이 높지만 저금리로 한계에 봉착한 만큼 채권 등 원금보장형 상품과 주가연계증권(ELS) 등 구조화상품 등으로 자금 운용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법인 고객에게는 국내 채권 대비 금리가 높은 신흥국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이머징 달러표시 회사채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양 팀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상환능력을 갖춘 기업만이 달러채권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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