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한눈에 보는 펀드] 브렉시트 쇼크 완화…국내 주식형 1.9%↑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해소되고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오랜만에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주식혼합형 펀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흥국 중에서는 베트남이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주식형펀드의 월간 수익률은 1.91%를 기록했다. 지난 5월 -0.1%, 6월 -1.9%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과다.

이는 지난 6월24일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가결되면서 시작된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7월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치인 2,020선까지 상승했고, 코스닥 역시 개인의 대규모 매수와 시가총액 상위 주도업종의 강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일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29%, 중소형 주식펀드는 1.04%, 배당주 펀드는 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섹터 주식형(-1.01%)만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수익률이 개선되고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행렬도 이어졌다. 7월 한 달 동안만 일반주식형(6,725억 원), 중소형(1,066억 원) 등 전 유형에서 자금 순유출이 일어나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의 자금 유출액은 1조 6,333억원에 달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면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를 환매하는 패턴이 또 다시 반복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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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0.25%를 기록했다. 7월 채권 시장은 월초 강세로 출발한 이후 중반 들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금리에 대한 부담감과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겹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각 유형 역시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특히 국공채 일반형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이 0.41%로 강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3.62%에 달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해소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일본 주식형펀드(5.06%)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국 주식형도 4.95%로 강세를 보였다. 브렉시트의 중심에 있었던 유럽 주식형펀드 역시 월간 4.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약 4,32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하지만 베트남 주식형펀드로는 총 400억원 가까이 유입됐다. 특히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에 총 2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선진국에서 유출된 자금이 브렉시트 여파에 덜 민감한 동남아, 신흥국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적극적인 증시 개방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밖에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도 3.7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6.09%)’, ‘한국투자베트남(4.37%)’, ‘미래에셋베트남(2.84%)’등 베트남 펀드와 함께 ‘슈로더이머징위너스밸런스드(4.31%)’,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3.26%)’, ‘프랭클린넥스트스텝밸런스드그로스(2.75%)’ 등이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채권형펀드와 해외 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79%, 1.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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