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북한 출신 대학생 24명, 해군함정 타고 독도 방문

한국위기관리소 독도 탐방 행사…탈북 대학생 첫 참여




탈북 대학생들이 해군 함정을 타고 독도에 간다.

한국위기관리연구소(이사장 도일규)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북한 출신 24명을 포함한 대학생 94명이 해군 함정을 타고 독도에 가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위기관리연구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연례 안보체험 행사인 대학생 독도 탐방단(독도리안)은 처음으로 북한 출신 대학생들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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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연구소 측은 “탈북 대학생들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사실과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허구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서울역에 집결해 강원도 홍천 육군과학화훈련단에 도착해 전투복에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서바이벌 게임으로 실전훈련을 체험한다.

둘째 날에는 동해를 지키는 해군 1함대사령부를 견학하고 안보특강을 듣는다. 그날 오후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타고 동해항을 출항해 함상 체험을 한다. 독도 전문가인 김병렬 국방대 교수가 함상에서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함정이 독도 주변을 순회하는 동안 김 교수가 독도 생태계 등에 관해 설명한다. 참가자 전원은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아리랑’을 합창하고 독도 영토수호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이어 일본 우익단체를 지원하는 아사히맥주 등의 상품 불매운동도 결의할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해단식을 끝으로 체험 행사를 마무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독도 명예주민증을 준다. 탐방단을 인솔하는 박재욱 전 육군 정훈공보실장은 “최근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우경화와 역사적 왜곡이 날로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보더라도 명백한 우리 영토임을 상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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