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10일 중국 공산당의 전·현직 지도자들의 하계 회동인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총서기직 유임을 추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FP는 시 주석의 집권 연장 가능성 여부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내년에 재임될 지 여부에 달려있으며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그의 재임 여부를 놓고 논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헌법은 국가주석과 총리 등은 10년 임기 제한을 두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 총서기 임기는 특별한 규정 없이 덩샤오핑이 정한 10년 임기의 비공식 내규를 따르고 있다.
AFP는 해외 전문가들을 인용해 시 주석의 1인 집권 체제 움직임이 최근 강화되면서 공산당 총서기직 임기 만료인 2022년 이후에도 그가 유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최 측근인 왕치산 서기가 중국 공산당 내규인 ‘7상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원칙에 따라 내년에는 물러나야 하지만 왕 서기가 내년에 유임된다면 시 주석의 총서기직 연장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