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영화가 효자 노릇…디즈니 깜짝 실적

2016년 회계연도 3·4분기 매출 143억달러…전년 동기대비 9% 증가

영화 스튜디오 부문 실적 급증

영화 ‘도리를 찾아서’ 포스터 /자료=위키피디아영화 ‘도리를 찾아서’ 포스터 /자료=위키피디아


월트 디즈니가 영화 흥행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2016년 회계연도 3·4분기(4월 3일~7월 2일) 매출이 143억달러(약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측치였던 142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영화·스튜디오 부문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6% 늘어난 2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억6,600만달러로 62% 급증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도리를 찾아서’ 등 영화 흥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놀이공원·리조트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4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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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디즈니 측은 미국 프로야구(MLB) 영상스트리밍 사업부문인 ‘MLB 어드밴스드 미디어’에서 분사한 스트리밍 업체 ‘BAM테크’의 지분 33%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현재와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며, 향후 몇 년간 보유 지분을 늘려 지배 주주의 자리로 올라설 계획이다. 외신들은 디즈니 산하 스포츠매체 ESPN이 올해 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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