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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고구마 시장을 잡아라, 원물 간식 인기에 건조 고구마 뜬다!

고구마 말랭이로 대표되는 건조 고구마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웰빙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첨가물을 넣지 않고 원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린 원물 간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견과류나 말린 과일에 이어 고구마가 새로운 대표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0억 원 규모였던 강서서류 가공품 시장은 2014년 50억 원 규모로 1년새에 5배나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조 고구마의 경우, 맛도 좋지만 당 지수(GI)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아이들 영양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라며 “과거에는 견과류나 건조 과일이 원물 간식의 대표 제품군이었다면 최근에는 건조 고구마 제품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올가니카 ‘쫀득한 군고구마’(좌), 이마트 노브랜드 무농약 반건조 군고구마(우)><사진. 올가니카 ‘쫀득한 군고구마’(좌), 이마트 노브랜드 무농약 반건조 군고구마(우)>




내추럴푸드 전문기업인 올가니카는 최근 홈페이지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쫀득한 군고구마’를 리뉴얼해 이마트 노브랜드(No Brand) 제품으로 론칭 했다. 해당 제품은 꿀고구마로 불리는 베니하루끼 품종을 구워 자연 그대로 건조해 생산했으며, 지난 7월 20일부터 전국 144개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가니카의 ‘쫀득한 군고구마’는 2014년 출시한 제품으로, 전라남도 해남에서 100% 무농약으로 키운 고구마를 구워 반건조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당 성분 및 첨가물을 넣지 않아 원재료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굽기-반건조-숙성 과정을 반복해 완전건조제품에 비해 군고구마 특유의 즙과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올가니카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 ‘쫀득한 군고구마’가 출시된 이후 매년 3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올 6월 기준 ‘쫀득한 군고구마’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170만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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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제일제당 ‘맛고구마’(좌), 동원 F&B ‘자연한입 고구마’(우)><사진. CJ제일제당 ‘맛고구마’(좌), 동원 F&B ‘자연한입 고구마’(우)>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추억의 군고구마 맛을 재현한 ‘맛고구마’를 출시했다. 말린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실제 군고구마의 향과 색감을 느낄 수 있으며, 출시 당시 맛밤에 이어 맛고구마를 차세대 간식으로 키운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동원F&B는 지난해 4월 고구마를 말려 풍미와 식감을 살린 말랭이 간식 ‘자연한입 고구마’를 출시하며 원물 간식 시작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립식품에서 운영하는 떡 프랜차이즈 ‘빚은’도 지난 3월 높은 당도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건조 군고구마 제품인 ‘말랑말랑 한입 고구마’를 출시했다.

올가니카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 음식뿐 아니라 간식까지도 건강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건조 고구마를 필두로 한 원물간식 시장의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식품업계에서도 보다 다양한 원물간식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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