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양궁 개인전 장혜진 vs 기보배, 격돌 끝 결승행은?

장혜진(29 ·LH)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화제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4강에서 기보배(28 ·광주시청)를 세트점수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 선수끼리 격돌이자 유력한 금메달 후보의 대결. 바람이 초속 3~4m를 넘나드는 어려운 조건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출발은 기보배가 앞서는 듯 했다. 장혜진이 1세트 두 번째 발을 3점에 맞히자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장혜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와 3세트에서 10점을 각각 한 발씩 쏘며 승부를 갈랐다. 기보배도 4세트에서 동점을 이루며 끝까지 격추했다. 장혜진이 세트점수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5세트에 돌입했다. 장혜진은 세 발을 9점 두 발과 10점 한 발에 맞혔고, 기보배는 9점 두 발에 8점 한 발을 쏴 장혜진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을 기대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