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감사원, 가스공사 직원 30여명 ‘술·골프 접대’ 집중조사

검찰에 수사 요청 방침

한국가스공사가 직원 비리와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가스공사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가스공사 공급본부 직원 30여 명은 협력업체로부터 향응 등을 받은 혐의로 한 달 넘게 감사원 조사를 받았다. 감사원은 이들 중 일부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 구매와 관련해 판매 협력업체에서 주기적으로 술과 골프 접대, 회식비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배관망 등 공급관리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부 업체에서 CCTV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관련기사



가스공사는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조직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광복절 연휴에도 일부 간부급 사원들은 회사에 출근에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기회에 직원의 청렴도와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교수 등을 위원으로 영입해 조직의 인사와 윤리 관련 사안을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