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대병원, 1억弗 규모 의료시스템 이란 수출 눈앞

울산대학교병원의 의료시스템이 이란에 수출될 전망이다. 사업이 성사되면 이란 의료시스템 첫 수출 사례로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이후 추진되고 있는 약 2조2,700억원 규모의 7개 병원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15일 현대산업개발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란에 1억달러 규모 암센터 건립 및 의료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올해 초 이란 사회안전국과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란 사회안전국 소속 의사 3명으로 구성된 사업실사단이 지난주 울산을 찾아 울산대병원을 실사하면서 크게 만족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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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실사단은 병원 접수에서부터 진료까지 모든 의료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울산대 임상 빅데이터 웨어하우스’ 등 정보기술(IT) 시스템과 암치료 특화교육 커리큘럼, 의료장비 등을 살폈다. 2012년 12월 문을 연 암센터는 현존 최고의 방사선 암 치료기로 불리는 트루빔을 비롯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혈관촬영기 등 진단 및 치료용 최첨단 장비와 울산지역 최초의 △호스피스병동 △국가격리병동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방사능요오드치료실 등을 갖췄다.

이란 사회안전국 보건부 사데기 라드 박사는 “울산대학교병원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 의료시스템과 의학교육 커리큘럼이 이란의 의료 수준 향상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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