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위스 열차 방화 사건 동기 오리무중…경찰 "테러는 아닌 듯"

13일(현지시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스위스 샬레 역에서 역무원들이 역사를 청소하고 있다. /데일리미러 유투브 동영상 캡처13일(현지시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스위스 샬레 역에서 역무원들이 역사를 청소하고 있다. /데일리미러 유투브 동영상 캡처


지난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열차에서 27세 남성이 열차에 불을 지르고 승객들을 공격한 사건이 테러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경찰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대해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4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장크트 갈렌주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2시 20분께 동부 리히텐슈타인 국경 인근 샬레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서 27세 남성이 인화성 액체를 사용해 객실 안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이민자 가정 출신이 아닌 스위스 국적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처음에는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거나 용의자의 집에서 특이한 테러 정황이 발견되지는 않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면을 담은 감시 카메라 화면을 분석한 결과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특정인을 겨냥한 범죄였거나 정치적인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6세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34세 여성이 14일 오후 수술 중 사망했다. 화상을 크게 입은 범인도 치료 중 숨졌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