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리우올림픽]'10-10' 달성 위해 태권도 5총사가 출격한다

17일(한국시간) 시작되는 태권도 종목에서 최소 2~3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실전 훈련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17일(한국시간) 시작되는 태권도 종목에서 최소 2~3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실전 훈련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10-10’(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 이상) 달성에 적신호가 들어온 한국선수단을 구하기 위해 태권도 5총사가 드디어 리우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시작되는 태권도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은 자 58㎏급 김태훈(22·동아대)·68㎏급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80㎏초과급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67㎏급 오혜리(28·춘천시청)등 다섯 명이 출전해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남녀 4체급 씩 총 8체급으로 치러지는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우리나라가 5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 때까지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한 국가에 메달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남녀 2체급씩 출전할 수 있게 허용했지만 이번 리우대회부터는 랭킹에 따른 올림픽 출전권 부여로 제도가 바뀌면서 체급당 한 국가에서 한 명씩 최대 8체급까지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한국선수단의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리우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팀은 적어도 2~3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4년 전 런던의 부진(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을 씻고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대표팀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김태훈과 이대훈이다. 지난 2014아시안게임과 그해 열린 아시아선수권을 우승했던 김태훈은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해 올림픽 금메달만 목에 걸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로 뽑힌 이대훈도 그랜드슬램을 이루기 위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12런던올림픽 남자 58kg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은 체급을 한 단계 올려 출전하는데,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관련기사



리우올림픽 ‘금빛 발차기’ 시작을 맡은 김소희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29)를 넘어야 하지만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체급을 올려 출전한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김소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충분히 승리를 예상할만하다.

지난해 카잔 세계선수권 우승자 ‘맏언니’ 오혜리와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출전권을 따낸 남자 최중량급의 차동민도 금메달 후보로 손색 없는 선수들이다.

이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