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결선에는 삼성전자, LG, SK, GS, 두산, 포스코, KT,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사업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들과의 비즈니스 마팅을 진행한다. 또한 국내 주요 액세러레이터(스타트업, 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투자중개업체), 밴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참여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여부를 논의한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24개국의 2,439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이중 예산 등을 통과한 78개 스타트업이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결선에선 최종 40개 업체가 선발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 40개 업체는 9월부터 11월말까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지원을 받아 국내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이중 20개 스타트업이 오는 11월말 선발돼 국내 창업을 전제로 4,000만원씩의 초기 자금 및 사무공간, 창업비자 발급 인사 및 노무 컨설팅 서비스 등의 국내 정착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결선 진출 스타트업의 국적별 분포를 보면 미국팀이 16개 업체에 달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인도 8개팀, 싱가포르 7개팀, 벨기에 5개 팀 등이 결선 진입에 성공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그외 28개 국가볼로 각각 1~3개씩의 업체가 결선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업체중 상당수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봇(bot)서비스, 드론, 핀테크, 헬스케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한 상태다.
미래부는 K-스타트업 글로벌챌린지 프로그램이 정착하면 국내 창업인들이 초기부터 내수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무대를 겨냥해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토종 창업인 뿐 아니라 해외 창업인들도 국내로 유입시켜 한국을 세계적 창업기지로 키울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최양희 장관은 “이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비자문제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관련된 제도들을 국제부처와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