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23~24일께 도쿄개최

윤병세 외교장관이 지난 7월25일 오전(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중국과의 양자회담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윤병세 외교장관이 지난 7월25일 오전(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중국과의 양자회담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




오는 23~24일께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17일 도쿄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한중일 3국이 23~24일중 일본에서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위한 일정을 조율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3국 외교장관 회담 구체 일정은 현재 3국간 조율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최근 중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개최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간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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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주 들어 중국이 회담 개최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다음주 개최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2012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외교장관이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3국간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전 단계로, 내달 초 중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한중일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2년 5월 이후 3년 6개월간 중단됐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해 11월 의장국인 한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대응 현안과 관련한 공조 방안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교섭 등 경제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테이블에 올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간에는 사드 배치 이후 냉각된 양국간 관계 회복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위안부 문제 후속조치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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