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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투쟁위, "사드철회 전제로 제3후보지 검토" 의견모아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사드배치철회를 전제로 제3 후보지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연합뉴스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사드배치철회를 전제로 제3 후보지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연합뉴스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사드배치철회를 전제로 제3 후보지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투쟁위는 19일 오전 성주군 내 ‘사드 배치철회’와 ‘제3 후보지 수용’이라는 투쟁방향을 두고 대책회의를 열었다.


공동위원장 4명 등 25명의 핵심 투쟁위원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강경파와 제3 후보지 검토를 요구하는 온건파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사드철회’ 쪽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 된다고 주장해왔는데 제의 3지역을 받아들이는 순간 명분이 없어진다”며 “김천·구미 등과 힘을 합쳐 사드철회를 계속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3 후보지 수용’ 쪽은 “국민 여론은 사드 찬성이 더 많다. 후보지를 수락하고 국방부와 협의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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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18일 열린 성주군민 대토론회에서도 제3후보지가 핵심 안건으로 나온 가운데, 찬성과 반대 의견이 6대 4로 엇갈렸다.

1시간 30여 분의 토론에도 결론이 나지 않자, 사회를 맡은 김안수 공동위원장은 “국방부가 성산포대 배치 결정을 철회하는 전제 아래 제3의 후보지를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내일 대책회의에서 진전된 얘기를 하자”고 결론 내렸다.

김 공동위원장은 “주민 찬반투표 등 내부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방식을 지양하고, 전체적으로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뒤, 투쟁위의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쟁위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제3의 후보지 수용 여부 등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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