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옥수수, 털지 말고 잡수세요" 충주시 페이스북 페이지 화제

충북 충주시가 지역 특산물 홍보 등을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충주시 페이스북 페이지충북 충주시가 지역 특산물 홍보 등을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충주시 페이스북 페이지


충북 충주시가 지역 특산물 홍보 등을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4일 지역 특산물인 ‘살미 옥수수’를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포스터를 만들어 게시했는데, 포스터는 아마추어가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글과 그림이 재미를 유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살미 옥수수, 노취지 않을꺼애오’라는 이 이벤트의 포스터는 ‘옥수수, 이제는 털지 말고 잡수세요’라는 문구로 보는 이들의 관심을 유발하는가 하면, 19세기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말을 인용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살미 옥수수는 품질 보증”이라며 웃음을 자아낸다.

충북 충주시가 지역 특산물 홍보 등을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충주시 페이스북 페이지충북 충주시가 지역 특산물 홍보 등을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충주시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19일에 게시한 ‘충주시 산척 고구마 이벤트’의 포스터에서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그림과 함께 “쾌변 리스펙! 다이어트 일리있네어”라는 문구로 특산물의 효능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패러디한 ‘그것이 알리고 싶다’라는 게시물을 통해 광복절을 맞아 더운 날씨에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알리고, 태극기 게양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같은 충주시의 유쾌한 게시물들은 온라인 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에서는 “보는 이마저 당황시킨 충주시 미친 포스터”라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고,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는 “충주시의 ‘옥수수 이벤트’ 홍보 포스터는 보노보노를 능가한다”며 충주시의 이벤트 포스터를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충주시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이게 정말 공무원의 발상인가”, “참신하다”, “이거 만든 사람 상사에게 이쁨받겠다”며 충주시의 게시물들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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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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