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네덜란드, 2025년부터 화석연료 차량 판매금지 추진

네덜란드가 온실가스(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5년부터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덜란드 언론은 22일(현지시간) 하원이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상원이 오는 10월13일 해당 법안을 심의한다고 보도했다. 법안을 입안한 노동당은 휘발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모든 차량을 2025년부터 네덜란드의 도로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결국 신차만 금지하는 것으로 내용이 바뀌었다. 이미 등록돼서 운행 중인 휘발유·경유 차량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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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내에서 신차의 CO2 방출량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이다. 신차 판매 중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 들어선 약간 주춤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는 지난해 오는 2050년까지 새 차는 전기차만 판매토록 하는 ‘제로 차량 가스 방출(ZEV) 국제 동맹’에 가입했다.

북유럽 부국인 노르웨이도 올해 들어 새로 등록한 차량 가운데 3분의 1이 이미 전기차일 정도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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