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울경제TV] 돈 빠지는 주식형펀드 vs 돈 몰리는 채권형펀드

하반기 채권형펀드에 2조 몰려… 주식형은 환매

7월이후 국내외 채권형펀드에 2조3,000억 순유입

국내외 주식형펀드서 3조5,000억 가까이 순유출



[앵커]

올 하반기 들어 채권형펀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반면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리 증시가 박스권 상단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 환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올 하반기 들어 채권형펀드에 2조원이 넘는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가 잇따른 것과 대조됩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집계 결과, 지난 7월부터 이달 19일까지 국내 채권형 펀드에 1조7,046억원이 순유입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해외 채권형 펀드에도 6,651억원이 몰렸습니다.

채권형펀드에만 모두 2조3,697억원이 순유입 된 것입니다.


개별 펀드별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단기국공채 종류C 설정액이 2,579억원 늘어 올 하반기에 가장 많은 투자금을 쓸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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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1 A에도 2,000억원넘는 돈이 몰렸고,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자1, KB스타막강국공채자 C 등에도 1,500억원 넘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채권형펀드 외에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절대수익추구형 펀드(2,101억원), 부동산형 펀드(690억원), 주식혼합형 펀드(189억원), 해외부동산형 펀드(93억원) 순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3조원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5,543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인터뷰] 오온수 / 현대증권 able컨설팅&글로벌팀 팀장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감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가능성에 베팅하기 보다는 차익실현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컸다고 볼 수 있겠구요. 그에 따라 주식보다는 채권형 쪽으로의 자금 유입이 좀 더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여전하고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선호하는 현상이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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