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 한미 연합훈련 따른 보복? 청와대 "NSC서 대책 논의중"

청와대는 24일 오전 7시30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북한이 이 날 오전 5시30분께 동해상에서 SLBM 1발을 시험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SLBM은 현재까지 북한이 진행한 시험발사 중에서 가장 먼 500㎞를 비행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비행기술을 개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면서 “SLBM은 500㎞를 비행해 지난 수 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SLBM은 동북방으로 날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지 이틀만이다.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UFG연습 첫날인 22일 ‘핵 선제 타격’을 운운하며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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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역시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북한의 시험발사 성공으로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판단했던 비행기술이 상당 부분 진보했다는 데 있다.

합참은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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