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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세계은행 총재 연임 도전"…김용 총재, 이사회에 통보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이사회에 연임 도전을 공식 통보했다고 세계은행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은행은 25일부터 오는 9월14일까지 총재 지원자를 접수한 뒤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고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등을 거쳐 최종 결정까지 2~3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9월 말께 차기 총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 총재의 첫 임기는 내년 6월30일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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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미래 비전, 헌신, 의사소통 기술과 객관성 등을 총재의 자질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회원국의 지분율에 따른 역학관계로 총재가 결정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미국이 김 총재를 밀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세계은행 직원들이 총재 선임의 불투명성을 들어 김 총재 연임에 반대하는 것은 걸림돌이다. 세계은행 직원조합의 대니얼 셀런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김 총재 임기 만료까지 10개월이 남았는데 차기 총재 선출을 서두르고 있다”며 “주니어 이코노미스트를 채용하는 데도 6개월이 걸리는데 총재 선임은 1개월밖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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