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24일 한중일 3국은 이날 이날 도쿄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뒤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 행동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해 엄중 항의한다”고 발표했다. 의장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3국은) 회의에서 한중일 세 나라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고 북한에 도발 자제와 결의 준수를 강력히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국 방공식별구역에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이 떨어진 일본은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이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현저히 손상하는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3일에는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쏜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중 한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었다.
이와 달리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외교당국은 북한의 SLBM 발사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반대면서도 미국과 한국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올해 예정된 미국과 한국의 공동 군사훈련인 ‘작전계획 5010’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포함하고 있어 한반도 군사적 긴장 가능성을 높였다”며 “한국의 사드 배치도 SLBM을 개발하려는 북한의 노력에 불을 붙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