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김부겸 의원의 배웅을 받으며 토론회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對)러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어떻게 이룰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가 앞으로 러시아 외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라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최근 동북아의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중국처럼 거대한 나라와 일본처럼 경제대국 사이에 대한민국이 끼어 있는데 어떻게 처신해야 그 사이에서 우리의 자주권을 확보하고 우리의 경제적 번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종인 대표는 이런 우리 경제 상황의 돌파구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김 대표는 먼저 “유럽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독일이 러시아와 협력해 극동에 발붙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극동에서 러시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러시아는 중국이 자기네 시베리아 영토에 들어와 많은 경제력을 축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앞으로 러시아 외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