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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BB0'→'B+'로 강등

신용등급 처음으로 B급으로 떨어져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신용등급이 또 강등되며 B급으로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종전 ‘BB0’보다 두 계단 강등된 ‘B+’로 하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용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한기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완전자본잠식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데다 해양공사의 인도 지연 등에 따른 유동성 위험이 커지는 점을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지적했다. 또 회계정보의 신뢰가 떨어지고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봉균 평가전문위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올 2·4분기에도 영업적자 4,236억원에 당기순손실 1조2,000억원을 내면서 연결기준 자본이 -7,76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며 “이를 해소하려면 올해 안에 계획된 유상증자·출자전환 등 자본확충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난골 프로젝트 등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인도가 늦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현금흐름 변동 가능성도 커졌다고 한기평은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검토 결과 한정의견이 표명되면서 회계 정보에 대한 신뢰도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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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앞으로 해양 부문에서 추가 손실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올해 실적은 최근 경영진단시 진행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주잔고의 급감과 국내외 선주사들의 재무상태 악화로 인한 리스크 확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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