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경찰, 보이스피싱 번호에 전화 무한 반복하는 '자동전화 시스템' 도입

일본 경찰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전화번호에 무한히 전화를 거는 자동전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출처=이미지투데이일본 경찰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전화번호에 무한히 전화를 거는 자동전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일본 경찰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의 일환으로 범인에게 무한히 반복해서 전화를 거는 자동전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일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경찰이 수집한 전화 금융 사기범들의 전화번호로 끊임없이 전화를 거는 것이다. 범인이 전화를 받으면 경찰서로 출석하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받지 않고 끊어버리면 곧바로 다시 전화가 가는 시스템이다.


일본 경찰청은 자동전화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내년에 5,300만엔 (한화 약 5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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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전화 시스템은 지난해 8~12월 훗카이도에서 시범운영 됐는데, 당시 전화사기가 집중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동전화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84개의 사기 전화번호 중 62개의 번호가 해지됐다. 또 훗카이도 내의 전화사기를 포함한 특수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상반기 6억 3,000만엔(한화 약 69억 9,000만 원)에서 시범운영 기간이 포함된 하반기에는 3억엔(한화 약 33억 3,000만 원)으로 줄었다.

일본 경찰청은 “사기범들이 새로운 전화번호를 만들면 이를 파악하는 대로 다시 자동전화 대상 리스트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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