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허창수 GS그룹 회장 "변화 문맹 되면 생존 어렵다"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서 변화와 혁신 강조

허창수 GS그룹 회장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생존을 위해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며 절박한 위기의식을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에게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됐다”며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지난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어왔으며 이번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GS그룹을 이끄는 핵심 경영진은 ‘미래 거시적 환경변화와 신기술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회의에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신재생 에너지 등 혁신적 신기술의 등장과 이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 등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환경변화를 감지했다면 신속히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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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결과를 두려워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과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우리 양궁 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한 쾌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적응 훈련을 한 결과물”이라며 “우리도 변화에 맞서 도전하는 강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시스템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서 주제 강연을 맡은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의 조너선 워첼 디렉터와 김대식 KAIST 교수 등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향후 혁신기술의 등장, 노령화 시대, 글로벌 경제의 상호연계 가속화 등 새로운 메가 트렌드를 통한 긍정적인 성장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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