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1년여만에 만난 한일 재무장관“이변 많았던 올림픽, 세계 경제와 닮아”

남산 밑 한국의 집서 만찬...메뉴는 한식

한일 재무당국이 1년여 만에 머리를 맞대면서 경제 협상 외에 어떤 말을 오갔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무장관 회담과 이후 이어진 만찬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일본 사격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 전력이 있어 자연스럽게 올림픽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이변이 많았는데 경제 문제에서도 대다수가 예상하지 못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가 발생하는 등 올림픽과 세계경제가 닮은 모습을 보였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만찬은 서울 중구 남산 밑에 있는 한국의 집에서 열렸다.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아소 장관이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하고 좋은 음식도 많이 먹어봤지만 한국의 집 방문은 처음이라고 밝혔으며 풍광을 보고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우리 측은 메뉴를 한식으로 정하고 3종류의 주류를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건배주는 오미자로 만든 스파클링 술이었고 와인과 전통주가 제공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담에서도 3종류의 술이 준비돼 이에 맞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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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건배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양국의 경제 관계가 이번 재무장관회담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지기를희망한다”고 밝혔고 아소 장관 역시 이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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