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혼다 가솔린 SUV 잘나가네

'파일럿' 판매 10배 늘고

소형 'HR-V'도 인기

올 목표달성 무난할듯

혼다 소형 SUV ‘HR-V’/사진제공=혼다코리아혼다 소형 SUV ‘HR-V’/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 대형 SUV ‘파일럿’/사진제공=혼다코리아혼다 대형 SUV ‘파일럿’/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국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디젤이 아닌 가솔린 SUV만으로도 일부 모델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었다. 소형 SUV ‘HR-V’ 출시에 중형 세단 ‘어코드’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진 모습이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올해 1~7월 총 1,369대의 SUV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이 40.4%가 늘었다. 미니밴 ‘오딧세이’ 판매대수(239대)를 합치면 레저용차량(RV)이 같은 기간 총 1,608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46%가량을 차지했다.

대형 SUV ‘파일럿’은 지난달까지 총 37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30대) 대비 10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재 예약 대기 고객만 180명이 넘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파일럿의 판매량은 650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여가와 레저를 즐기는 40~60대 고객들의 대형 SUV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세련된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 등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중형 SUV ‘CR-V’ 역시 수요가 꾸준하다. 올해 7월까지는 총 97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5%가량 줄었지만 국내 출시된 지 1년6개월 이상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표다. 지난 달 출시한 소형 SUV ‘HR-V’ 역시 호응이 높다. 사전 계약 100여대 중 65대가 지난달에 출고됐고 물량 공급이 보다 원활해지는 이달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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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SUV 판매량 증가는 최근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디젤차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데다 잔고장이 거의 없는 혼다 특유의 기술력 등이 소비자들에게 먹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UV뿐만 아니라 중형 세단 ‘어코드’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총 1,912대가 팔려 전년 동기(1,434대)에 비해 33.3% 증가했다. 차량 출고에만 약 2달가량 걸린다. SUV와 세단이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혼다코리아의 7월 누적 판매량은 3,524대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성숙해 지면서 디젤에 대한 수요가 다시 가솔린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라며 “시장 수요를 고려한 적정한 가격 설정으로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점도 혼다의 강점”라고 평가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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