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대우조선 ‘전세기 외유성 출장’ 수사 착수

대우조선 자체 감사결과 분석…실무자 참고인 조사

동승자 박수환 대표 상대로도 경위·언론인 의혹 조사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호화 전세기’ 논란이 일고 있는 전직 경영진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상태 전 사장이 2011년 9월 10인승 전세기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경위를 담은 대우조선의 자체 감사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출장이 조선 경기 불황으로 회사가 어려워지던 때에 불필요한 경유지를 돌아다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경위를 살피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당시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전세기 사용료를 비롯한 항공 경비와 출장 소요 비용, 구체적인 출장 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최근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케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 씨를 상대로 출장 참여 경위를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대우조선 출장단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10인승 전세기를 이용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로 이동했다. 이 출장에는 남 전 사장 등 대우조선 임직원 5명 외에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현 주필) S씨가 탑승했다. 김 의원은 “박 대표와 언론인이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에 같이 탔다”며 “박씨와 이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동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