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7일 만기되는 5년물 ‘한진해운71-2’는 29일 오전 10시22분 현재 한국거래소 장내 채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3.05%(1,148원) 폭락한 3,832원을 기록 중이다. 내년 6월 만기인 5년물 ‘한진해운76-2’도 전일 대비 18.49% 하락 중이며, 다음 달 만기인 ‘한진해운73-2’는 전거래일보다 10.02%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채권단이 여전히 한진해운의 자구안에 대해 부정적이라 법정관리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유동성 부족 시나리오는 선박금융 유예 및 용선료 인하 협상이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된 경우를 가정해 추산한 것”이라며 “협상 진전이 채권단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의 주가는 29일 10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95%(80원) 오른 1,695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