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한진해운 회사채 가격, 법정관리 우려 속 이틀째 폭락

한진해운(117930)의 회사채 가격이 26일에 이어 29일에도 폭락하고 있다. 한진해운에 대해 해운업계에서 현대상선과의 합병 필요성을 부각하고 선박금융 및 용선료 협상 마무리 소식이 전해졌지만 채권단이 자구안 승인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서 법정관리 우려가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27일 만기되는 5년물 ‘한진해운71-2’는 29일 오전 10시22분 현재 한국거래소 장내 채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3.05%(1,148원) 폭락한 3,832원을 기록 중이다. 내년 6월 만기인 5년물 ‘한진해운76-2’도 전일 대비 18.49% 하락 중이며, 다음 달 만기인 ‘한진해운73-2’는 전거래일보다 10.02%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채권단이 여전히 한진해운의 자구안에 대해 부정적이라 법정관리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유동성 부족 시나리오는 선박금융 유예 및 용선료 인하 협상이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된 경우를 가정해 추산한 것”이라며 “협상 진전이 채권단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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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진해운의 주가는 29일 10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95%(80원) 오른 1,695원을 나타내고 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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